트위터에서 #트위터책빙고2020 로 모은 책기록 시작

 

책목록은

1. 시녀 이야기
2. 루거 총을 든 할머니
3.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4. 다른 방식으로 보기
5.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6.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7.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8. 내 이름을 잊어줘
9. 죽음을 보는 재능
10. 초크맨
11.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12. 쇼코의 미소
13. 파리, 일상의 유혹
14. 안녕, 내 사랑
15.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16. 야생의 부름
17.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18.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19.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20. 식스 웨이크
21. 음식의 언어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22. 난 모기에 물리지 않아!
23. 다시, 서울을 걷다
24~27. 마도조사
28. 조선의 베스트셀러-조선 후기 세책업의 발달과 소설의 유행
29.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30. 먹보 여왕
31. 마법사의 조카(나니아 연대기 1)
32. 사자와 마녀와 옷장(나니아 연대기 2)
33. 그림 속 드레스 이야기
34. 말과 소년(나니아 연대기 3)
35. 캐스피언 왕자(나니아 연대기 4)
36. 새벽 출정호의 항해(나니아 연대기 5)
37. 소녀들의 심리학
38. 피아스코 1권
39. 은의자(나니아 연대기 6)
40. 마지막 전투(나니아 연대기 7)
41. ㅋㄹㄴ 사피엔스
42. 타임 푸어
43.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44.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45. 유품정리인은 보았다!
46. 미국사 산책 5 : 혁신주의와 '재즈시대'
47. 조선의 선비, 귀신과 通하다
48. 덕 시티
49. 찢겨진 산하
50. 내 식탁 위의 책들
51. 보건교사 안은영
52. 프루스트 클럽

 

 

감상은 스포가 많아서 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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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트위터책빙고2020 로 모은 책기록 시작

 

 

2020115

1.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작. 아마 이 책처럼 '표지가 빨간색'에 잘 어울리는 책이 없으리라(적어도 올해의 내게는). 오래된 책인데도 지금 막 발간한 양 생생하고, 오늘날 현실과 닿아 있다. 더 하고픈 감상은 거친 말이라 여기엔 쓰지 못한다.

(책빙고-21. 표지 또는 띠지가 빨간색)

 

2020115

2. <루거 총을 든 할머니>

400여쪽에 달하지만 정말 '하루만에 다 읽었'. 옆집 남자를 쏴서 구속된 102세 할머니. 지하실을 파 보니 남자들의 유골이 발견되는데... 할머니의 입담이 정말 즐겁고 100년만에 여성 인권 발전, 사회 분위기 변화가 얼마나 크게 일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어서 읽으시며 (----) 부분마다 박수를 쳐 주세요.

(책빙고-11. 하루만에 다 읽은 책)

 

2020117

3.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법의학자 교수님이 쓴 책이라 법의학 쪽을 강의하듯 쉽게 설명해 주리라 기대하고 읽었는데, 의외로 법의학 얘기보다 죽음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좋은...내용이기는 했으나 목적한 바를 얻지는 못한 책.

(책빙고-19. 제목에 이응이 없는 책)

 

2020121

4. <다른 방식으로 보기> 존 버거 작

여자의 이미지를 관객-소유자-에게 보여주는 전통 유화들. 재력과 생활방식, 지배층의 시선과 거리를 드러내는 유화들(정물화, 초상화, 풍경화), 현재의 소유를 그리는 유화와 미래의 선망을 제시하는 광고.

(책빙고 2-언어나 문화에 관한 책)

 

2020122

5.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100! 아일랜드 대기근과 미국 이주의 주 원인인 감자, 새빨간 색으로 독이 있다 착각당했던ㅋㅋ 토마토, 대항해시대를 연 향신료 후추까지 읽었다. 19세기 미국연방법원 판결로 '토마토는 식물학적으로는 과일이지만 법적으로는 채소'가 된 부분이 재미있었음ㅋㅋ

 

200. 콜럼버스 때문에 'Pepper'가 된 고추, 이집트의 강장제 양파, 산업혁명 시기의 설탕을 넣어먹던-아편전쟁과 미국 독립전쟁을 촉발한 차, 플렌테이션 농업의 원인인 사탕수수, 영국미국아프리카의 삼각무역과 노예들의 피땀으로 수확한 목화 까지 읽었음. 가볍게 세계사 무역부분을 훑고 있다

 

외떡잎과 생장점의 위치 변화 진화, 비탈립성 돌연변이의 탄생으로 부의 축적을 가능하게 한 밀, 뛰어난 생산성의 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옥수수, 최초의 버블 경제-투기의 대상이었던 튤립.

 

세계 최대 생산 곡물이 옥수수인데 12번째라 ? 했더니 13번째 마지막은 튤립이었다. 경제사에 남는 기록적인 식물이라 그런가...

 

13개의 다양한 식물을 대략적으로 쉽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여기서 끌리는 소재를 잡아 관련서적을 더 깊게 파고드는 용으로 알맞을 듯.

(책빙고-1. 제목에 숫자가 있음)

 

202023

6.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일본 맛 칼럼니스트가 자기 음식 취향과 추억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한다. 편안한 문장이 쉽게 녹아든다. 한국에 자주 오는 모양. 제주도 여행기가 중간에 들어있는데 읽는 중 홍어회에 막걸리 몹시 먹고 싶어짐...

(책빙고-5. 건강이나 식생활에 관한 책)

 

202026

7.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4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를 임신중단 시위 현장에서 다시 만났는데 메갈이 되어 있었다?! 로 시작되는 남자 주인공 1인칭 시점의 소설. 시작부터 끝까지 여성차별과 여성 인권 유린의 현실에서 저 편하니 눈감고 귀막고 '좋은 게 좋은 거니 왜 그렇게 유난이야?'인 자세에 매우 빡치는데 또 남주가 성매매 안 하고 평소 같은 성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욕설 안 섞어 말하고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여친 품평 안 한다는 점에서 정말 보기 드문 유니콘이란 현실이 더 열받음

 

이렇게 다 빡친다는 듯 말했지만 여주의 호쾌함과 가차없음이 시원하고 글이 아주 술술 잘 읽힙니다. 외국 페미니즘 글도 좋지만 이 글은 딱 얼빵한 한남A의 에세이로 봐도 좋을 정도로 한국 특화형이라 좋았네요!

(책빙고-13. 트위터러가 추천한 책)

 

202036

8. 내 이름을 잊어줘

이름도 가족도 모두 잊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 간신히 기억에 남아 있는 자기 집 초인종을 눌렀더니 낯선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이미 반년 전부터 이 집에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

 

스릴러. 두 사건이 겹쳐서 일어나며 긴장도와 속도감을 더한다. 조금 짧지만 흡입력이 있어 후르륵 책장이 넘어가는 책. 딴 얘기지만 이 책을 읽으며 (---) 이미지를 첨 찾아봤다. 책 읽은 분은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유튜브 책광고가 있다 합니다'~'

(책빙고-22. 팟캐스트 또는 유튜브와 관련 있는 책)

 

202037

9. 죽음을 보는 재능

^^......뭐 이런 (----) 같은...제가 이걸 왜 읽었을까요

연쇄살인/잔인/답답/깝깝/스트레스

로 요약될 수 있을 듯......e북 대여가 쉬워서 집었는데 다음에는 좀 더 책을 잘 골라 읽겠습니다

(책빙고에 들어가지 않음)

 

2020313

10. 초크맨

평이 좋은 책이라 읽긴 했는데..........스릴러/추리물. 재미있었지만......일반인 주인공이 정황증거로 추리하는 만큼 약간 대강대강 끼워맞추기 식이라 크게 즐겁지는 않았다. 그리고 40대 성인 남성이 10~20대 여자애를 성적으로 좋아한다 더러워라-_-

(책빙고에 들어가지 않음)

 

2020317

11.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50. 사담을 섞어 쓰는 고고학 이야기. 유물 발굴을 하다 흙투성이가 된 채 현지 맥주 한 잔을 캬 하고 즐기거나, 시베리아에서 비가 온 다음날 양동이를 들고 숲으로 버섯을 따러 가는 고고학자들의 모습이 재미있다ㅋㅋ 생활감 넘침ㅋㅋㅋ

 

150. 대충 아는 내용이 많긴 한데 화로에 넣은 대마 씨앗으로 피운 증기욕 이야긴 처음 듣는다(이 무슨 환각파티...)(출처 헤로도토스 책<역사>) 바이칼 호수 근처에서 열리는 샤먼 축제, 초원의 악기인 구금도.

 

2020322

다 읽었다! 우리나라 고고학자들의 일면을 아주 살짝 엿본 기분. 자료서적1/3+에세이2/3. 과거는 아직도 수많은 가설과 발견이 이루어지며 현재진행형으로 바뀌고 있으며, 일본은 고고학계에서조차 죽일 놈들이었다(와 진짜 이런 분야까지?! 보다가 열받음) 천직을 찾은 사람들이 자기 직업을 사랑하는 글을 읽으니 즐거웠다 :)

(책빙고에는 들어가지 않음)

 

2020327

12. 쇼코의 미소

마음이 으스러지는 듯 괴로운 이야기들. 몇 번을 울었는지.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살 수 있는, 정직한 언어로 채워진 단편집.

(책빙고에 들어가지 않음)

 

202045

13. 파리, 일상의 유혹

2014.12~2015.03. 기간 동안 진행한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특별전에서 샀던 도록. 큐레이터의 설명이 재미있고 내용이 충실해서 오래 기억하고 싶어 샀었다. 당시 전시가 박물관 가구들을 실제 프랑스 저택의 일부를 옮겨온 듯 벽지색까지 신경써서 배치해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관람했다.

이제야 읽은 도록에는 기억 속 큐레이터 분의 설명은 거의 들어가 있지 않았다 실은 그 설명을 기록으로 가지고 싶어서 책을 샀는데...; 하지만 전반적으로 당시 시대를 선도했던 프랑스 패션과 귀족들의 생활에 대해 서술하고 있어 자료집으론 괜찮은 책.

(책빙고-17. 사 놓고 안 읽은 책)

 

2020419

지금 읽고 있는 책 좋네...

"소설이라니까 하는 말인데, 난 항상 네가 스토리를 좀 더 제대로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네 인생도 좀 더 제대로 살아가고 말이야. 계속 남편을 바꾸는 거 말고. 마지막 장에 쓸 내용을 미리 생각해 둘 수도 있잖아. 살아 있을 때는 용기가 없어서 이런 말은 못했어."

...중략...

"네 캐릭터야 쉽지. 넌 공주잖아. 또 다른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공주."

"아냐. 난 에뮤도 죽일 수 있는 사람이야."

-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2020427

14. 안녕, 내 사랑

필립 말로 시리즈2...... 아직 하드보일드물의 매력이 뭔지 모르겠다? 그치만 크컨에서 써 보고 싶은 시츄들이 좀 있음ㅋㅋㅋ 주인공이 개판 막장 인생인 척 하며 밑바닥 물과 섞이려다가 '너 경찰 짬밥 좀 먹은 얼굴인데 여기 왜 들어오냐'하고 튕기는 부분이 많다ㅋㅋ 티가 나긴 나는 모양.ㅋㅋㅋ

전체적으로 무덤덤하게 개그를 치는 아저씨란 느낌이다(연애 감정 묘사는 잼병인 부분이 진짜 아저씨 같음)

 

15.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추리(?) 스릴러물! 초반에 진짜 CoC 세션이 떠올랐다 그 약간 하이하게 맛간 사이비 종교 시설에 들어가는 느낌이ㅋㅋㅋ 탐라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중반까지 흥미진진합니다. 다양한 여성진이 등장해서 더 좋았다. 역시 여성 작가님......스릴러는 남자 작가면 너무 여자를 자극적인 포르노 소재로 도구화시킬 때가 많아서 읽기 힘든데, 여기서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여러 여성 화자가 등장해서 좋았다. 여성 연령대가 이렇게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책은 간만에 봄.(벡델 테스트를 가뿐하게 통과한다)

 

2020427

16. 야생의 부름

썰매개 벅의 이야기. 개의 핏줄 속에서 맥동하는 야생의 부름을 생생하게 그려낸 책. 잭 런던 씨 이름은 자주 봤지만 한번도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동물 이야기 좋아해서, 짧지만 흥미진진하게 단번에 읽었다. 좋았다!

 

2020430

17.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안락의자 탐정 시즈카 할머니가 나오는 추리 단편집. 단편이 짧은 만큼 트릭이 귀엽고 단순해서 읽으면서 맞춰 보는 재미가 있다ㅋㅋ 할머니가 안락의자 탐정인 만큼 실질적으로 현장을 뛰어다니는 쪽은 할머니 손녀와 사건을 물어오는 형사다. 사회 문제가 얼핏얼핏 등장하기도 하는 괜찮은 추리단편집. 그치만 독재에 관한 사상만은 이해할 수 없네'~' 독재정부는 좋다 대신 국민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사익을 챙기지 않고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바로 내려오는 독재여야 한다? 웃기지 말라고ㅋㅋ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냐... 독재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독재에 관해선 머릿속에 꽃밭이네'~' 한때 독재정부 탓으로 무수한 사상자가 생겼던 나라의 국민으로서 막말을 안 할 수가 없다

(책빙고 23-여성탐정이 등장하는 책)

 

202053

18.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IMF 시절 일어난 살인사건 이야기. 쾌속전진하는 블랙 코메디...인데.......참 시골 깡촌내가 물씬 나는 동시에 노란장판-_-;; 분위기가 너무 배어있어서 좀...많이 놀랐음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완전 정석 추리소설이라 구성은 괜찮은데 왜 이토록...아재스러운 노란장판내가...? 나 분명히 작가이름까지 보고 골랐는데....?;; 하고 어리둥절하며 읽다가 중반 한 부분에서 남자작가라고 확신했음 과하게 여캐 처지를 포르노스럽게 묘사하진 않았지만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 특유의 여성 몸을 훑는 시선이 있다-_-; 아 진짜...(성질) 마무리 좋았고 전개도 재밌었고 구수한 사투리나 구성도 다 좋았는데 남캐의 과거도 그렇고 모캐 혼자만의 영웅적 활약상도 그렇고 참 남성 작가의 한계가 있다 이름 보고 여자 작가다 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도 '아 이거 남자작가 같네'라고 생각한 때가 한두번이 아님

 

202057

19.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하루에 100단어 이상 말하면 작동하는 전기충격기를 '여자들만' 차게 강제하는 독재 정권 배경의 디스토피아 소설입니다. 언어를 빼앗긴 여성들의 이야기. 와 지금 몇 장 안 넘겼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빡쳐서

내려놓고 잠시 숨 돌리는 중이에요

 

어젯밤에 다 읽었네요 와...

우리 이전 세대의 여성들은 쭉 싸워왔고, 우리 역시 싸워야 합니다. 안락을 위해 침묵한다면, 분쟁을 피하기 위해 방관한다면, 잠시간의 평온을 위해 동조한다면 사회는 차별이 일상이던 과거로 순식간에 회귀할 것입니다.

투표하세요.

항의하세요.

목소리를 크게 내세요.

우리가 언어를 빼앗기기 전에.

 

-를 말하고 있는 책.

 

2020513

20. 식스 웨이크

재밌습니다!!ㅋㅋㅋ 아 오랜만에 정말 즐겁게 읽은 SF. 복선도 촘촘히 잘 깔려 있고 살짝 생각해 볼 여지도 주면서 결국은 (----)하는. 이런 소설 정말 좋아합니다. 사랑해요. 제 스타일이에요*' '*

우주선에서 깨어난 여섯 명의 클론. 눈을 뜨자마자 그들은 살해당한 자신의 몸과 마주치게 되는데........폐쇄공간에서 벌어지는 추리스릴러 SF소설. 하드SF는 아니지만 생각할 거리는 차고 넘칩니다. 진심 재미있게 읽었어요. SF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대추천!

(책빙고-14. 배경이 지구가 아님)

 

202075

21. 음식의 언어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음식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흥미로운 주제들을 엮어 설명한다. 피시 앤드 칩스의 역사, 와인과 토스트의 관계, 케첩의 기원, 맛집 리뷰로 본 긍정의 심리학, 포테이토칩 봉지의 광고문구에서 볼 수 있는 계급의 사회학, 마카롱의 유행과 '크레커'에서 들을 수 있는 음운학적 마케팅. 디저트에서 볼 수 있는 퀴진의 문법과 포춘쿠키의 전통. 재미있었고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사서 제대로 읽고 싶은 책.

글도 잘 썼음. '체육관 가는 길에 먹는 도넛 한 개는 디저트가 아니라 그저 의지력의 결핍일 뿐이다' p.321

...후 아주 명치를 찌르는 문장이다

 

202077

22. 난 모기에 물리지 않아!

청소년 성장 소설. 모기 때문에 전염되는 말라리아로 아프리카에서 매년 100만명이 사망하는 현실에,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주인공이 나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프리카의 풍경, 빈부격차와 의료환경의 심각성 등을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음. 낙천적인 해결책을 선택하지 않고 '왜 안 되지?'에 대한 답을 아이들도 알 수 있게 찬찬히, 눈높이에 맞게 풀어 설명해 주는 점이 좋았다. "너는 설명해 줘도 모를테니까 어른들 말에 따라!"가 아니라. 읽다보면 이 책의 모든(아니 대부분의) 어른들의 자세가 그렇다. 차근차근 아이가 납득할 수 있게 이유를 얘기하는.

 

202078

23. 다시, 서울을 걷다

50. 지난 6월 초에 남영동 대공분실을 분석한 기사를 보았는데(하단 링크) 마침 도서관의 이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어 빌렸다. 관련 글은 후반에. 첫 시작으로는 서울지하철을 다루고 있다. 역시 서울의 핏줄을 먼저. 시작이 좋다.

https://interactive.hankookilbo.com/v/namyoungdong/index.html

 

'길에서 사람보다 차가 먼저' 풍조를 비판하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였음을 짚고, 이제 없어진 소공동 차이나타운을 말하며 우리가 몰랐던 화교 탄압을 언급한다. 서울과 과거가 새롭게 보이는 책.

 

2020720

다 읽었다! 역사와 얽혀 있는 서울의 거리 군데군데를 짚고, 잊혀지지 말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의 그림자를 되새기게 만드는 책.

 

2020814

24~27. 마도조사

중국 선협소설? 은 처음 읽어 보는데 완전 재밌었다00 생소한 단어가 많아서 좀 헤맸지만...처음에는 주인공 보고 뭐 이런 망둥이가 다 있나 했는데 갈수록 정이 붙네ㅋㅋ 스토리가 좋았다. 사실 스토리 보느라 씬을 넘김(...) 그냥 무협인 줄 알고 봤다는 사람들이 이해가 갔다...

(책빙고-3. 3권 이상의 시리즈물 중 한 권)

 

2020814

28. 조선의 베스트셀러-조선 후기 세책업의 발달과 소설의 유행

조선 18세기 중반에 성행한 세책업(책을 빌려주는 일)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자료서적. 재미있다! 주 소비층이 규방의 여성 독자에서 중산층 서민-일반 서민 계층으로 확장되어 가는 얘기, 책쾌(서적 중개상)와 강독사, 세책업자 등의 관련 직업과 세책점의 책 관리 요령, 방각본과 세필본의 차이, 세책업의 융성과 쇠퇴, 타국의 세책 문화(중국은 배에 책을 싣고 빌려주는 서선(書船)이 있었다고 하네요!ㅇㅁㅇ) 등을 간략하게 싣고 있다. 200쪽이 안 되지만 알찬 책.

 

2020825

29.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들 읽고 있는데...너무 웃겨ㅋㅋㅋ 아들이 다산이 지은 책을 저번 편지에서 칭찬했는지 '(자기 책 이름)을 네가 이토록 칭찬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부자 간에는 칭찬하는 법이 아니다.'

아니 아버님 너무 싸늘하십니닼ㅋㅋㅋ

 

하긴 아버지책을 아들이 칭찬하는 구도가 미묘하긴 한데 넘 딱 잘라 말씀하시는 것 아닙니까ㅋㅋㅋ게다가 편지에서 '가문이 망했으니 너희가 글공부하기 더욱 좋다. 벼슬을 위해 글을 익히는 것보다 글만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더욱 좋은 자세가 아니냐? 너희는 상황이 아주 좋은 것이다' 세상에ㅋㅋㅋ

 

이제 아들들 과거 못 치르니 비로소 학문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하시는 아버님........분명 속세의 이익을 위하여 공부하는 것이 모양새가 안 좋으니 정론이긴 합니다만 왠지 막말 같습니다 아버님만 할 수 있는 막말

 

70쪽까지 읽음. 어느 시대나 나이 들면 한가롭게 소일거리로 꽃 심고 나무 심으며 살고 싶은 건 나이드신 분 공통의 소망인지(자연인 프로 봄)... 새해마다 공부 계획을 세웠다는 구절 읽고 웃었다 다산 선생님도 새해 계획 세우는 건 같으셨군요

 

100...독서에 대한 말씀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내리기만 한다면 하루에 백번 천번을 읽어도 읽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무릇 독서하는 도중에 의미를 모르는 글자를 만나면 그떄마다 널리 고찰하고 세밀하게 연구하여 그 근본 뿌리를 파헤쳐 글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p.97

지금 비추어 봐도 좋은 명언이 많다.

 

아들들에게 술 마시는 법 얘기하다가 정조가 정약용에게 필통잔에 술 준 일화도 나옴ㅋㅋ '(정조가) 소주를 옥필통에 가득 따라서 하사하시기에 사양하지 못하고 다 마시면서 혼잣말로 "나는 오늘 죽었구나"라고 했는데 그렇게 심하게 취하지 않았다.' p.99

 

다산 선생님 그 시대 SNS 있었으면 엄청난 키워가 되셨을 듯

'(옛 중국 사람)은 예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내가 오래 전에 책을 저술하여 그의 저서를 논변하려 했으나 이루 다 지적할 수가 없어 그만두었다' p.154

 

다 읽었다. 간결하고 정련된 언어...매섭지만 수십번 마음에 새길 격언과 같은 문장들.

 

202092

30. 먹보 여왕

절반쯤 읽음! 영국 18세기 빅토리아 여왕 이야기. 식생활을 중심으로 여왕생애를 죽 훑고 있다. 역사 거시사 쪽으로 많이 들어 본 이름이긴 했지만 개인적인 삶을 읽는 건 이번이 처음. 매일 새벽 2시까지 파티에서 술과 춤을 즐기는 열정적인 젊은이였구나 몰랐네!ㅇㅁㅇ

 

빅토리아 정말 초 인싸였어...먹기도 잘 먹었답니다(그래서 이 책이 나옴) 반면 배우자 알버트 공은 툭하면 소화불량에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길 힘들어 했다네요 그래서 서로 성격 안 맞아서 신혼 초엔 자주 박터지게 싸웠다고 합니다ㅋㅋㅋ

 

다 읽었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왕실의 음식이며 식생활을 알고 싶다면 추천함. 작가분 입담이 좋아서 읽는 재미도 있다.

(돼지머리 요리 설명 중)'다음 날 천을 풀면 머리가 거대한 치핵처럼 보일 거고 내가 대체 왜 짓을 했나 싶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굴욕적인 패배의 문턱에서 어떻게든 승리를 쟁취하고 싶을 수도 있다. ...(중략)(음식 마무리&장식함)... 한 걸음 물러서서 보면 스스로 만든 작품에 경탄하게 될 것이다.'

절절한 감정이 분명히 너무나 자기 경험인 것ㅋㅋㅋㅋ저 천을 풀기 전 했던 과정이 열흘 간 절임물에 담궈 매일 빠짐없이 뒤집어 준 후 5시간 익히고 5시간 동안 머리 안에 소를 넣어 꿰매는(...) 과정을 거친 후였기에...더 그렇다.......힘드셨군요(눈물

 

이렇게 좌절이 섞인 힘들고 복잡한 요리 과정을 써 놓고 마지막엔 '멧돼지 소시지 레드와인으로 익혀먹는 게 비슷한 맛임!^^' 이래 놓으심ㅋㅋㅋㅋ유쾌함ㅋㅋㅋ

 

2020917

31. 마법사의 조카(나니아 연대기 1)

어렸을 때 나니아 연대기를 읽어 본 적이 없어서 집어 봤습니다. 진짜 어렸을 때 봤으면 좋았겠네요.(아련) 머리가 굵어져서 읽으니까 아이들 행동보다 그 배경으로 보이는 당시 영국 분위기에 더 눈이 갑니다ㅋㅋ 동화 안에 스며 있는 기독교 사상도.

 

개인적으론 무신론자라 이렇게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들게 애들 동화에 기독교 사상을 넣어둔 게 좀 뜨악하네요--;; 이래서 서양 애들은 거의 민간신앙 급으로 기독교적 마인드를 가지게 되는지? 언제나 그랬듯, 등장인물 후일담이 좋았습니다. 살짝 가슴을 설레면서 아프게 하는.

 

그리고 저는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네버랜드 클래식 버전으로 읽었는데...이미 다 읽으셨겠지만 혹시 이 볼 분은 맨 앞 등장인물 소개란 절대 읽지 마세요 책 줄거리를 다 스포합니다. 전 본문부터 읽기 좋아해서 다 읽고 들춰보다 경악했습니다 무슨 짓이야 편집부...!

(책빙고-25. 10쇄 이상 찍은 책)

 

2020927

32. 사자와 마녀와 옷장(나니아 연대기 2)

터키 젤리.......!! 예전에도 등장인물이 맛나게 먹는 장면 나오면 그 부분만 닳도록 읽었는데ㅋㅋㅋㅋ 이번에도 그럴 수 밖에 없군요ㅋㅋ 다 보고 나서 나니아 영화에서 그 부분 어떻게 나오나 찾아봤습니다ㅋㅋㅋ

이 책은 예전에도 읽었던 책인데, 그때는 동화에 기독교 세계관 넣은 게 불편해서 비판적으로 읽었더니 제대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앞권을 읽은 김에 새 시각으로 읽었더니 꽤 즐거웠습니다... 여자아이들에게만 식사준비를 시키거나 그 동안 아예 행동 묘사도 안 되는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에게는 검을 안 주는-- 묘사 등이 21세기 현대인의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쓰인 시대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동시에 동화부터 이러니 읽고 자라나는 아동들이 성차별적인 인식이 내재화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927

33. 그림 속 드레스 이야기

복식 묘사에 약해서 샀는데.......의외의 내용이 많아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서양 역사를 훑으려면 연표를 대충 써놓고 읽으면 편하다는 것도 깨달음 대충 500년부터 중세 시작, 14~16C 르네상스 / 프랑스 혁명 / 나폴레옹 전쟁 / 빅토리아 시대 / 1 2차 세계대전 정도만 적어 두면 이 기준으로 사회 풍조 변화를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1910.......까지만 해도 코르셋이 있었다는 게 충격임(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남성의 노동력 공백을 매워야 하는 여성들이 편하고 실용적인 옷을 입어야 했기에 사라졌다고)

 

2020108

34. 말과 소년(나니아 연대기 3)

나니아 세계의 다른 나라가 나온다. 초승달처럼 휜 검이나 터번 같은 아랍 쪽 분위기 나라를 부정적으로 서술한 게 찝찝~ 하긴 한데(PC하지 못하다 정말) 1950년에 쓰여진 소설이라니 이해한다 이해해

 

안개 속에서 사자와 걸으며 주인공이 사실은 안전했던 부분이 좋았다. 어리숙한 주인공이 나중에 ㅎㅌ을 찾고도 확 영웅화 되지 않고 여전히 미숙하고 불안해 하지만 있는 힘껏 노력하는 장면도 좋았고...조금 내용을 알던 나니아 이야기가 아니라 신선하고 재밌었다

 

2020108

35. 캐스피언 왕자(나니아 연대기 4)

나무들이 깨어나는 부분이 흥겹고 재밌었다*''* 나니아의 마법은 이쪽보다 젊은 세계의 공기 중, 풀잎 속, 동물의 핏줄 속에 살아있어서, 다른 소설에서 묘사되는 마법보다 훨씬 야생적인 느낌이다. 잠깐 짓눌렸던 나니아가 다시 깨어나는 대목. 혁명의 이야기.

 

가장 좋았던 부분은........내가 어른이라서 그런가ㅎㅎ 마지막에 피터와 수잔이 나이가 들어 다시 나니아에 못 온다고 하는 대목.

["어머, 피터 오빠. 안됐다. 괜찮아?"

"글쎄, 괜찮겠지 뭐. 생각했던 것과는 딴판이야. 너도 네 마지막 순간이 오면 이해하게 될 거야. , 서두르자!"] (p.275)

나이를 먹는 걸 싫어하는 아이는 잘 없지...그리 나쁘지 않아 보일 거야 성인인 것도

노인은 젊을 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아이에게 성인이 되는 미래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이기에. 더 크면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고등학교로 대학교로 올라가며 느끼던 두근거림이 생각나서 좀 흐뭇해졌다 이 책의 아이들도 이렇게 커가는구나

 

2020108

36. 새벽 출정호의 항해(나니아 연대기 5)

와ㅋㅋㅋ 제일 재밌었음!ㅋㅋㅋ 나니아 연대기 1이 창세기, 2가 내가 알고 있는 그 영화(...) 이세계로 간 소년소녀, 3이 소년이 영웅이 되는 이야기 4가 혁명 이었다면 5는 항해물이다. 각각의 섬에서 독특한 경험을 하는데 정말 색달라서 아주 재밌게 읽었다. 좋았던 부분은 용(...)을 다루던 방식과 마법사의 책 이야기. 늙은 별에 대한 얘기도. 아 백합도 정말 빼놓을 수 없다 넘 설렜음. 스포 안 하기 위해 뭉뚱그려 말하고 있는데ㅋㅋㅋ 이제까지 읽은 나니아 연대기 중 제일 최고로 꼽으라면 역시 이번 편일 듯. 이세계 트립물은 요즘도 인기니까 2권이 제일 유명한 건 이해가는데 워낙 내가 범선 항해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설레는 요소들이 많이도 나와서......좋았다 정말

 

20201018

37. 소녀들의 심리학

관계가 틀어지면 '싸움으로 푸는' 소년들과 달리 소녀들의 친구 관계는 더 복잡하고, 풀기 어렵다. 어째서 그런가? 에 대한 심리 분석 책. "원래 그러면서 크는 법이야." "여자애들은 다 그래." 같이 이 현상을 당연한 성장 단계로 취급하는 것은 상황을 방치할 뿐이라며, 그 원인을 연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따돌림이 각자 이유와 해결 방법이 다르듯 결론부의 해결 *전략*은 상당히 원론적이지만, 원인부의 심리 분석은 인상 깊었다.

인용하자면...........

 

......예상치 못한 관점...

'남자들은 싸우며 큰다' '싸우곤 툭툭 털고 화해한다'라는 관점으로 소년들의 싸움은 방관하거나 놔두는 대신 소녀들에겐 끊임없이 '여자아이는 싸우면 안 돼' '여자애가 그러면 안 돼'하고 사회적으로 억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자애들은 직접 공격(주먹으로 치고 싸우는)을 할 수가 없다고. 하지만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갈등이 생기면 상대를 공격하고 싶은/감정을 발산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 때문에 소녀들은 간접적/사회적/관계적 공격을 더 체득하게 된다고.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는 부모가 아무리 성별 무관하게 키우려고 해도 확실히 남녀차별을 아이들에게 체화시킬 듯... 일단 이번에 읽은 나니아만 봐도 끊임없이 '여자아이는 약해. 싸우면 안 돼. 집안일은 여자 담당이야.' 관점을 보이고 있음.

남녀 차별을 주입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어서 아이들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

 

계속 읽고 있는데 심란하다

중간 요약: 직접적인 공격을 하면 관계가 틀어지거나 단절될 것이 겁이 나므로, 소녀들은 침묵을 택한다. 동시에 이 침묵 속에서 자신이 마음 상했음을 친구가 알아주길 바란다. 억누른 감정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계기가 있을 때(공감하는 무리가 생길 때) 급작스레 폭발하며, 한번 표출되면 오래 쌓인 만큼 걷잡을 수 없이 강하다. 과거의 해묵은 갈등까지 끌어올려 헤집는다.

 

, 소녀들은 이상적인, 갈등 없는 관계 맺어야 한다고 사회적으로 강요받고 있지만 그런 관계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경쟁심, 질투, 분노는 당연히 생기는 것이고 이를 솔직하게 표현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을 터득해야 된다는 것. 친구 사이의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관계 단절과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관계 유지를 위한 해결 단계로 인식하고 계속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것.

청소년기에 이 단계를 잘 습득하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고생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 있다.........--;

 

20201022

38. 피아스코 1

예상보다 훨씬 더 룰이 없었고 리플레이가 재밌었습니다...오프탁 전용 룰 아닐지? 웃긴 소리 하며 돌리면 정신없이 재밌을 것 같아요ㅋㅋㅋ 그치만 제 차례 때 뭐할지 안 떠오르면 어쩌죠...인용된 문구 보며 뿜는 동시에 걱정이 되더군요......

인용구가 나온 책이나 영화를 꼭 보고 싶어졌습니다 천천히 보면 언젠가는 다 볼 수 있겠죠

 

20201025

39. 은의자(나니아 연대기 6)

나니아에 불려가는 아이들의 세대 교체...반지의 제왕 도입부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어떤 물건/인물'의 탐색 이야기다.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매우 풍부하고 흥미진진한 얘기였다ㅋㅋ 예상했지만 짜릿했던 순간은, 부엌에서 '그 책'을 질이 찾아 읽는 순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구절은 '나니아의 별들은 우리 세계의 별들보다 훨씬 낮게 떠 있다'. 우리 세계보다 훨씬 젊은 세계 답지. 드라이어드며 켄타우로스 같은 전설이 고스란히 풀밭을 걸어다니는 풍경에 꼭 어울리는 묘사.

 

20201025

40. 마지막 전투(나니아 연대기 7)

아니................

 

...........?

...... ........ ....... .....아니...

 

나니아 7권 마지막 전투 다 읽었고 (이하 스포)

 

해피엔딩 없는 시날이란 주의 못 듣고 찐한 소관타 다녀온 사람 표정 됨

 

아니 7권 짜리의 마지막이

저기요 이거 동화인데

아 진짜 저기요 루이스옹 저 좀 보시죠

 

!!!!!!! 아아아악 아!!!!!ㅠㅠㅠㅠㅠㅠ

아니 좀 중반부터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루이스옹 진짜 마지막 페이지에 이러시깁니까 진짜냐고.........!!! 와 진짜........7부작 마지막에 뒤통수를 때려도 이런 뒤통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아래 새로운 게 없다 했지만 진짜 더하다 더해

웬만한 언해피엔딩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쎄게 뒤통수를 때리네

 

........진짜......애들 동화 7부작 끝에서 한페이지로 몰살 엔딩 내기 있기 없기??? 나니아 연대기 영화 7부작까지 나오면 이것도 그대로 옮기려나?? 이게 왜 카네기상...인 거죠 끝에 애들 다 죽어서 천국으로 갔는데

 

ㅎㅎㅎㅎ 플라톤의 이데아 철학이고 뭐고 애들을 좀 살려놓아야............... ........

 

충격만 타지면 올해 읽은 책들 중 최대 충격이다 와ㅎㅎㅎㅎㅎㅎ...................

20201031

41. ㅋㄹㄴ 사피엔스

읽던 중 쓴 내용- 여섯명의 교수들이 이 병과 함께 변화해야 하는 현대 사회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만, 다 한번씩은 들어 봤던 내용입니다. 그만큼 이 병에 대한 논의가 우리에게 익숙하고 생활에 스며들었다는 얘기겠죠.

다 읽은 후 감상은...역시 학자들이라 현실적으로 과연 도달할 수 있을까? 싶은 이상적인 사회 or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도 목표가 있어야 혼란스러워 하고 우왕좌왕하는 와중에도 방향을 잡고 한 발씩 나아갈 수 있겠지요.

대충...자연을 지나치게 훼손하는 바람에(영역을 침범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 비대면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정책 또한 변화해야 하며...되돌아 갈 수 없으니 적응해야 한다, 사회 복지망을 강화하고 소비 욕망을 줄이고, 과잉 생산 자본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인간의 존엄과 건강을 중시하도록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자연을 망치는 무한소비가 아니라, 나만의 적정한 행복을 찾아라.(기업들은 이미 예전처럼 대량 생산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소량 생산하며 완판을 하는 개념으로 가고 있다) 등등...

좀 더 축약하면 '소비 자제하고 정부는 복지망 두텁게 해 달라 비대면에 따른 새 직업 많이 생겨남.....적응하자'

 

딱 ㅋㄹㄴ 시대의 담론......참 이상적인 얘기들인데 소비가...줄기...제대로 될지......... ......일단 방역부터...(오늘 이태원 봄)(에버랜드 봄)...방역부터 더 쪼여야 함 살아남아야 패러다임을 바꾸든 뭐든 하지ㅠㅁㅠ

(책빙고-6. 2020년에 출판된 책)

 

2020115

42. 타임 푸어

이제 반 읽어가는데......저자는 '직업과 양육 사이에 시간 없어 허덕이는 엄마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연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읽으며 계속 열받음 결혼을 한 여자는 맞벌이를 하는 동시에 사회문화적으로 아이들의 주 양육자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 때문에 항상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없음 아빠가 '일을 하고 돌아와서 TV를 보며 온전한 내 시간'을 가져야 할 때 엄마는 '일을 하고 돌아와서 저녁을 차리고 아이들을 돌보고 재우며' 아이들에게 시간을 충분히 못 쏟았을 때 죄책감을 느낌.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작가가 강연을 듣는데 전세계의 엄마들이 다 똑같음(...)

대책으로 재택근무와 탄력시간제를 들고 있는데 보면서 참 ㅋㄹㄴ 시대가 많은 것을 바꿨구나 싶은 것이다...매우 진보적인 회사의 광경으로 제시하는, 줌 화면 비슷한 것을 활용한 재택근무 씬이 이제 결코 낯설지 않음

 

책에서 이런 장면이 나오니...미래학자들이 묘사하는 진보된 광경이 일견 멀게 느껴져도, 결국에는 차근차근 실행되겠구나 하는 묘한 기분이 든다. (재택근무제는 ㅋㄹㄴ 사태로 강제적인 급진전이었지만)

 

아니 뭐라고 덴마크는 일주일에 37시간 일한다고?!?!?(p.346) 바로 전 챕터가 미국 얘기... '좋은 엄마' 콤플렉스 때문에 죄책감, 불안함, 양가감정을 느끼는 전업주부/워킹맘 얘기여서 '아 우리나라랑 비슷하구나'라고 끄덕끄덕거리고 있었는데... 덴마크ㅋㅋㅋ 진짜 우리나라랑 한참 먼 외국 얘기다

 

...세어 보니 한국 하루 법정 근로시간 18시간......평일 5일만 계산하면 그다지 크게 차이는 안 나는구나 그치만 저번에 주52시간제 한다고 한바탕 나라 망한다며 난리법석 났던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큰 차이지

게다가 덴마트에는 매년 6주의 유급휴가가 보장된다!--!! (p.347) 행복하겠네 진짜

 

시간은 한정적이고 당신은 무엇을 할지 선택해야 한다. 실현 불가능한 모든 일을 완벽하게 다 하려 하다 시간에 쫓겨다니지 말라.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 가장 좋아하는 일을 먼저 하라. 90분 단위로 집중하고, 휴식하라... .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사람에게는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어요. 하지만 부족함은 날씨 같은 겁니다. 날씨 때문에 하려던 일을 중단할 수도 있지만, 그냥 날씨를 의식하면서 일을 계속할 수도 있잖아요.' (p.421)

그러니까 부족한 내게 너무 안절부절하며 시작도 못하지 말고...일단, 시작해라.

 

실용서 잘 안 읽는데......요즘 시간에 쫓긴다는 느낌이 들어서.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제일 하고 싶은 것, 삶이 유한하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하자.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즐거운 것, 소중한 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첫번째에 두자.

 

20201116

43.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안정인지 열정인지 헤매는, 로맨스 소설이자 관계의 소설. 타는 듯한 갈증은 내게서 참 먼 이야기인데, 그래서 오히려 제3자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는지도.

(책빙고-20. 내가 태어나기 전에 쓰여진 책)

 

44.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작가님 유고시집. 토지만 알았는데 시도 쓰셨구나...

정갈한 글이 책장마다 가지런히 박혀 있다. 개인사를 많이 풀어놓으셔서 수필에 가까운 시도 있고, 세월을 거치며 얻은 삶의 성찰이 깊이 녹아든 시도 있다. 필사해도 좋을 시들.

(책빙고-8. 시집)

 

45. 유품정리인은 보았다!

일본의 유품정리업자가 블로그에 쓴 글을 책으로 옮긴 수필 기록. 블로그 글을 옮겼기에 짤막짤막한 사건들의 나열이다. 쓰레기 집을 청소하고, 유품을 공양하고, 귀중품은 유족에게 부치고... 한창 고령화 시대인 일본이라 고독사가 많고, 니트족, 히키코모리의 쓰레기집을 치우거나, 살해당한 피해자의 집을 유족이 도저히 치울 수 없어 맡은 경우도 나온다. 읽으며 죽음이 결코 멀지 않구나, 그 수두룩한 삶들이 결국에는 참 덧없구나, 하고 생각했다.

(책빙고 12- 다 나 까로 끝나는 책)

 

46. 미국사 산책 5 : 혁신주의와 '재즈시대'

1900~1920년대 사이의 미국 시대상에 대해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개괄적인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광란의 20년대'로 통칭될 만큼 시대가 격변하는 과도기란 게 행간마다 느껴져 재미있었다ㅋㅋㅋ 어느 시대가 안 그렇겠냐만은!(우리도 현재 역사적인 판데믹의^_ㅠ 시대의 살고 있으니)

책을 살 때는, <사생활의 역사>처럼 전체적으로 시대 문화를 아우르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단편적으로 짤막짤막하게 짚고 넘어가는 식이라 예상 외였지만 쉽게 읽혀서 나름 좋았다. 읽을 때의 토막 감상은

 

조금 더 길게 적자면

'미국에서 일간지가 가장 많이 발행되었던 시기는 추문폭로 저널리즘의 전성기인 1909년이었다'(p.14) 린다 딱 이때 기자했으면 활개쳤을 것 같은데 넘 앞쪽이려나요 펜이 칼보다 강하다의 산증인이었을 듯

 

'광산 소유주였던 록펠러 가문은 파업 중인 광부들의 야영지를 습격하기 이해 청부업자들에게 기관총을 들려 보냈다.'(p.61)

아니 미친?!? 와 기업 정말 (자체 필터 처리 욕)들이었구나;; 어떻게 이런 일이?

1914년 콜로라도 탄광 학살사건 얘기입니다. 1차 세계대전이 바로 터지면서 유야무야됐다네요 모 크컨 시날을 다녀오고 읽으니 더 새롭게 보입니다...........(인상 씀)

 

아니 아악 미국 항공기 만드는 보잉사 이때부터 있었어!??! 1차 세계대전에서 해군 전투기 주문 받으면서 급성장했다고 합니다 세상에.........전쟁 수혜 입은 기업이었네요 세상에...세상에...

 

'가정용 에어컨이 알려지기도 전인 1917년부터 에어컨이 영화 궁전(picture palace: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영화관)에 설치되면서 영화관을 멀리 하던 여름철 관객도 크게 늘어났다.'(p.81)

여러분 1920년대 미국의 영화관에는 에어컨이 있었습니다...! 세션에 좋은 지식을 얻었다........책을 산 보람이 차고 넘침

 

'정부가 임명한 금주법 단속요원은 1920년에 1,520, 1930년에도 2,836명에 불과했다. 숫자도 적은 데다 급료도 낮아 매수되기 일쑤였다.' (p.165)

아니 미국 전체 감독하는데 2천명도 안 됐냐고ㅋㅋㅋ단속할 생각이 있긴 한 건가

다담주에 인세인 금주법 단속관 가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구절임

 

'192420층의 거대한 건물을 완공한 메이시 백화점은 그해부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뉴욕시의 허가는 물론 지원까지 받은 퍼레이드였다.' (p.176)

퍼레이드 차들과 밴드 5개가 동원됐고 산타클로스가 중심이었다 함 퍼레이드 준비로 북적이는 중 일어나는 B급 액션/로멘틱 시날보고싶다

 

'20세기 들어서도 한동안 전화는 여전히 정보전달 매체로만 인식되었다. ...(중략)... 전화회사들이 전화를 사교성 매체로 광고하기 시작한 건 1920년대 이후였다.' (p.179)

1920년대 가정용 전화의 보급과 회사의 이미지 마케팅으로, 전화로 잡담하기가 본격화 되었던 모양ㅋㅋㅋ 전략적이었구나

 

온갖 발명이 이루어지고 급속도로 발전하며 현대 모습과 거의 비슷해지는 모습을 읽다 보면, 정말 시대의 전환기였다는 느낌이 확 든다

(책빙고 16-사회, 정치, 인권에 대한 책)

 

20201210

47. 조선의 선비, 귀신과 하다

귀신론과 귀신담. 전반은 우리나라에서 귀신을 이론적으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조선 유학자들의 귀신론을 다뤘다. 후반은 민담 속의 귀신에 대해 다루며 괴담을 재해석한다. 괴담 안에 잠재된, 당시 사회의 무의식적 공포를 짚어낼 뿐만 아니라 공포의 근원적 배경까지 논하고 있다. 귀신론 보단 귀신담...특히 해석 부분이 더 좋았다.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는 귀신, 원귀에 여자가 많은 이유, 때로 공포보다 금지된 욕망을 담아내는 괴담 등등. 참고자료에 어우야담이 나와서 간만에 다시 읽고 싶어졌다.

(책빙고10- 제목에 쉼표가 있는 책)

 

20201212

48. 덕 시티

......역시 북유럽 책은 나한테 안 맞아........(앓음) 은유와 상징은 알겠고 다 읽고 나서 해설을 읽을 때 쯤 '그렇구나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읽을 만한 책이었어' 생각할 수 있었지만 블랙 유머...? 아닙니다 그것은. 읽는 동안 전혀 즐겁지 않았음T_T

 

이제까지 읽은 북유럽 계열 책 중 취향은 정말 한 권도 없었음 왜지...코드가 안 맞는 걸까 왜죠ㅠㅠ

모던 클래식 시리즈로 나온 만큼 독서하는 의미는 있었지만...

마지막 해설이 더 재밌었던 기묘한 책.

(책빙고-24. 북유럽 작가 혹은 배경이 북유럽)

 

20201213

49. 찢겨진 산하

책빙고에서 금서 항목을 채우려고 읽고 있는데...대한민국 건국 초기 정치판이 상상 이상으로 야만의 시대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기득권에 빌붙은 부패 언론이 일제시대 때부터 내려온 유구한 전통(...)이었단 것도... ()

 

반미(反美) 기조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 정권을 거침없이 비판한 내용을 보니 그 시대에 금서로 지정됐던 이유를 알겠다...예전 정부에 극렬하게 반기를 드는 책이었네.

한편으로는 책에 완전한 동조는 할 수 없는 것이, 북한 주체사상을 (인권유린 부분을 차치하고) 긍정적인 뉘앙스로 서술한 대목도 있고, 6.25나 북한군 관련 음모론을 내놓기도 해 성급한 판단을 유보해야 하는 부분도 보인다. 그러나 통일을 향한 열망이 뚜렷하고 친미, 반공주의로 지배 되었던 이전 세대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책. 지금 내게도 몰랐던,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보이는데 80년대 당시 금서였기에 해적판으로 접했던 이들에게는 얼마나 더 놀라운 책이었을까.

(책빙고 3-금서나 불온서적이었던 책)

 

20201220

50. 내 식탁 위의 책들

맛있는 음식 장면이 나오는 책 25권을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이 좋았지! 맞아맞아 여기 재밌었어 아 난 이런 생각 들더라, 하고 친한 친구와 수다 떠는 느낌의 책. 오랜만의 국내 서적이라 그런지, 작가분이 편하게 잘 쓰셔서 그런지 정말 술술 잘 읽혔다. 아기자기 달달하고 먹음직스러운 일러스트도 글 내용과 정말 잘 어울렸다.

소개된 책들 중 안 읽은 것은 메모메모. 내년에 읽을 책들이다.

(책빙고 15-표지에 펭귄이 있는 책)

 

20201220

51.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쌤 안은영의 퇴마 이야기! 넷플릭스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말캉말캉 젤리 쓱싹 파워경쾌 명랑 코믹물이란 느낌과 다르게 조금 더 진지하고, 사회비판이란 씁쓰름한 맛도 있고(살짝 양념처럼 들어가 있지만) 우리가 다들 거치는 고등학교 생활이라 친근하게 착 달라붙으며,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훅 읽힌다. 하루가 뭐야, 반나절만에 다 읽었고 오랜만에 정말 즐거웠다. 넷플릭스 가입 안 했지만 왠지 하고 싶게 만드는 마법의 책.

(책빙고 7-넷플릭스에서 실사화된 책)

 

202112

52. 프루스트 클럽

청소년 성장 소설. 방황하는 시기의......혼란스럽고 초조하면서 막연한 때의 이야기. 자기 의지와 주관이 정립되는 성장단계인 동시에 아직 환경은 어른 손에 달려 있어 더 힘들고 막막한 과도기를 세 아이의 모습을 통해 담아냈다. 읽을 동안은 '그래 그 시절이 그랬지.' '감수성 넘치네...' '애들 좋아하는 배경 묘사네 1인칭 시점이니 미화된 건지도' 등등으로 생각했는데, 읽은 후 검색 중 애들이 독서 토론한 기록을 읽으니 새로운 관점이 많아 좋았다. 읽는 모든 책을 다 다룰 수는 없지만 올해는 한두 권 좋았던 책 골라서 감상 얘기 나눠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책빙고 9-독서 모임, 북클럽을 다룬 책)

 

 

결산

2020 빙고칸 책 다 읽고 싶었는데 못 한 건 아쉽지만, 마지막에 다 채우려고 평소 안 읽던 부문까지 읽어 본 점에 의의를 둔다. 의외로 재밌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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